기사입력 2013-05-28 오후 16:22:57

◇주제 `글로벌 시민, 글로벌 간호'

　“2015년 서울에서 만나자.”

　세계 간호사들이 2015년 6월 19∼23일 서울에서 모인다. 대한간호협회가 `ICN(국제간호협의회) 컨퍼런스 및 CNR(각국대표자회의)'을 유치함에 따라 지구촌 간호사들이 서울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서울 컨퍼런스 주제는 `글로벌 시민, 글로벌 간호(Global Citizen, Global Nursing)'로 정해졌다.

　글로벌 시민은 인종·민족·종교·국가를 초월해 지구적 관점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을 말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지구라는 공동체와 그곳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데 간호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이 2015년 ICN 컨퍼런스 및 CNR 개최국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무대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에서 준비한 홍보영상물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3년 ICN CNR 폐회식(5월 19일) 및 총회 폐회식(5월 22일)에서 상영됐다.

　간호협회는 “2015년 서울에서 ICN 컨퍼런스 및 CNR을 열게 돼 자랑스럽고,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간호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미래 간호 비전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서울 컨퍼런스에 세계 간호사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홍보영상물은 세계인과 함께 하는 한류 스타일,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대한민국, 한국 간호사들의 글로벌 리더십, 컨퍼런스 개최 도시 서울 등으로 구성됐다.

　홍보영상물 상영이 끝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각국 대표자들과 간호사들은 “간호선진국 한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및 CNR에 대한 기대가 크며, 간호의 새 비전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첨단과학과 기술, 전통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역동적인 서울에서의 만남이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간호협회는 또한 각국 대표들을 초대해 `한국의 밤' 행사를 열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 홍보활동에 주력했다.

　호주 총회에 참석해 이같은 모습을 지켜본 한국 간호사들은 “세계 간호사들의 학술축제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2015년 컨퍼런스 및 CNR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또한 “기대와 설렘만큼 행사를 성공적으로 잘 치러내야겠다는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한국 간호의 역량을 맘껏 발휘하고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6개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2015년 ICN 컨퍼런스 및 CNR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한국 간호 100년 역사의 저력과 전국 간호사들의 성원,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모여 이뤄낸 결실이다.

■ ICN 컨퍼런스 및 CNR

　국제간호협의회(ICN·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는 전 세계 간호사들을 대표하는 비정부기구로 1899년 창립됐다. 세계 간호사들의 학술축제인 총회(congress)와 컨퍼런스가 2년마다 교대로 개최된다. ICN 의결기구인 각국대표자회의(CNR)는 2년마다 열린다.

　올해 호주에서는 `총회 및 CNR'이 열린 것이고, 2015년에는 한국에서 `컨퍼런스 및 CNR'이 개최된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