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5-28 오후 16:48:51

차세대 리더인 간호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간호학생대회(Student Nurse Assembly)'가 5월 18일 오전 9시 호주 멜버른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는 간호대학생 10명이 참석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 양성의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김현용(삼육대), 이나연(경북대), 김영은(연세대), 진유경(서울대) 학생을 선발해 참가비를 지원했다. 연세대 김지연, 노현주, 박상우, 이효진, 정주희, 하계림 학생은 대학의 지원을 받아 참석했다.

　이번 학생대회는 `사회 - 기술적 간호사(The socio-technical nurse)' 주제로 열렸다. 간호서비스에 첨단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능동적으로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간호사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보기술시대를 유영하는 간호사, 소셜미디어와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일단 한 번 구글을 사용해봐, 호주의 원격간호교육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 학생들은 “나라는 달라도 간호대학생들의 고민과 관심사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무분별한 소셜미디어 사용이 환자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하며 윤리의식의 중요성에 대해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간호사로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됐다”면서 “그동안 선배님들이 ICN 활동을 통해 한국 간호의 위상을 높여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 ICN 컨퍼런스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어엿한 간호사가 되어 세계의 친구들을 다시 만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세계간호학생대회는 ICN 총회 또는 컨퍼런스와 함께 열리며, 학생들이 논의한 내용은 ICN CNR(각국대표자회의)에서 정식으로 보고된다.

　온라인 `간호학생 네트워크'가 운영되고 있으며, ICN 홈페이지(www.icn.ch)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가 지원한 학생들은 호주 총회 기간 동안 한국 홍보부스에서 2015년 서울에서 열리는 ICN 컨퍼런스 및 CNR을 세계 간호사들에게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