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09-22 오후 17:22:22

밤 10시부터 아침 6시 사이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 대해서는 당일분에 한해 의사가 직접 약을 조제해 투약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심야시간 응급실 방문환자에 대한 의약분업 시행지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이 지침에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판단할 때 환자의 증상이 응급에 준하거나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을 경우 해당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응급실내에서 투약하는 의약품은 의사가 직접조제(원내 조제·투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심야시간(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 한해 적용되며, 이때 직접조제 일수는 당일 조제분을 넘지 않도록 했다.
지침서에서는 또 의사가 직접조제한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은 환자가 진료의뢰서를 지참한 경우에만 국민건강보험을 적용하되 응급의료관리료는 환자 본인이 부담토록 했다.
종합전문요양기관 외에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을 적용하되 응급의료관리료는 본인이 부담토록 하고, 기타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을 적용토록 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작성일:20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