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0-21 오전 09:47:21

　건강증진사업이 정부의 중요 정책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간호학계에서 건강증진관련 연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 간호대학 간호과학연구소(소장·최명애)는 `건강증진 정책방향과 연구' 주제 학술대회를 열어 우리나라 건강증진정책의 방향, 건강증진기금의 효율적 활용방안, 간호영역에서의 참여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종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국장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헬스플랜 2010)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건강지원환경 조성, 질병예방 등 크게 3개 분야에서 건강증진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가 건강증진사업의 실무를 능동적으로 활발히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 및 평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1조 이상 늘어난 국민건강증진기금을 건강증진사업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간호학자들이 많은 연구에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옥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는 기금 존폐 논란을 불식시키고, 충분한 기금을 확보하며, 건강증진사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기전 마련, 건강보험과의 중복회피 및 연계체계 확립, 전문인력과 조직의 확보, 건강증진사업의 표준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현애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되는 `건강증진연구사업'이 내년에는 40억 규모로 커진다"면서 "간호영역 연구자들의 건강증진 과제응모 건수도 대폭 늘어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건강증진 관련 프로그램 및 모형 개발, 실행방안 연구, 통합적 접근 및 협력방안연구 등이 지원 대상에 주로 선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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