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2-01 오전 09:59:00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가동중인 장기요양 병상비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선진국의 13%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구 1만명당 활동하는 간호사 수 역시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의료인력 수급 및 관리체계' 연구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말 현재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가동중인 병상가운데 급성진료 병상이 80.1%(21만6056개)로 가장 많았으며, 장기요양 병상은 7.6%(2만603개)에 불과했다. 또 정신진료 병상은 12.2%(3만2947개)였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의 경우 급성진료 병상비율은 각각 32%에 불과한 반면 장기요양 병상비율은 57%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병상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구 1만명당 활동하는 간호사 수도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각각 73.2명과 87.9명이었으나 우리나라는 30.4명에 불과했다.

반면 활동하는 의사수는 16.2명으로 미국(20명)이나 일본(19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 큰 대조를 보였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or.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