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2-01 오전 10:06:00

보건복지부는 2005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홍역이 완전 퇴치됐음을 선언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은 홍역퇴치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홍역퇴치 선언은 해당 국가의 토착바이러스에 의한 발병이 1건도 없는 상태(발병률 기준 0.003% 이하)를 의미한다.

5개년 계획안에 따르면 복지부는 올해부터 5년간 초등학교 취학 전 홍역 2차 접종을 의무화하고 올해 상반기 중 만 8∼17세 국민 중 홍역 2차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650만명을 대상으로 임시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올해 72만명으로 추정되는 초등교 취학아동들에게 홍역 2차 예방주사를 취학 전에 맞고 확인서를 학교에 제출토록 권고하는 안내문을 취학통지서와 함께 발송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임시예방접종에 필요한 홍역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아동복지기금(UNICEF)에 홍역백신 공급을 긴급 요청했다.

복지부는 계획된 사업이 차질없이 수행되면 현재 1차 접종 9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예방 접종률이 1, 2차 모두 95% 이상으로 올라가고 항체보유율도 94.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or.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