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2-01 오전 10:07:34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으로 우리나라 노인 5명중 1명은 혼자 일상 생활동작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장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노인장기요양보호정책 수립방안' 보고서를 통해 일상 생활동작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할 정도의 장애가 있어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이 전체 재가노인 336만명 가운데 18.9%인 63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 가운데 일상 생활동작을 전혀 할 수 없는 최중증 장애노인은 5만여명으로 전체 재가노인의 1.5%이며 중증과 경증은 각각 10.1%인 34만2000여명과 7.3%인 24만1000여명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나 자식 등 수발해줄 사람이 전혀없는 노인이 2.5%인 8만4000여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300여명은 최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와 관련 선우덕 책임연구원은 "치매 증상 또는 우울 증상 등 정신적인 측면은 고려되지 못했다"며 "향후 보다 정확한 장기요양보호 대상노인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치매노인의 발생 현황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국적인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or.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