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4-12 오전 09:04:06

보건복지부는 개방병원을 활성화 하기 위해 30개 종합병원을 시범기관으로 선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방병원은 동네의원 의사가 종합병원의 장비와 수술실·입원실을 이용해 자신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제도이다.

시범기관 선정과정에는 전국 130개 의료기관이 신청했으며 특히 400병상 이하 중소병원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병상이용률, 진료과목수, 장비구비도, 인구증가율 등의 평가항목에 대해 병원 규모와 자치단체의 인구수를 감안해 차등화된 기준을 적용, 30개 기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범기관은 다음과 같다.

△국공립병원(9개) = 국립의료원, 지방공사 부산·인천·강릉·청주·남원·제주의료원, 건강보험관리공단 일산병원, 산재의료관리원 순천병원 △ 대학병원(6개) = 경북대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단국대천안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민간병원(15개) = 위생병원(서울), 메리놀·동의병원(부산), 가야기독병원(대구), 호남병원(광주), 선병원(대전), 동강병원(울산), 안양중앙병원(경기), 동해영동병원(강원), 제천서울병원(충북), 전주병원(전북), 목포가톨릭병원(전남), 포항한동대학선린병원(경북), 동마산·김해중앙병원(경남).

시범기관을 병상 규모별로 보면 701병상 이상 대형병원 4곳, 401∼700병상 12곳, 201∼400병상 12곳, 200병상 이하 2곳 등이다.
복지부는 이들 시범기관에 대해선 '개방병원 시범기관'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2002년도 의사인력 배치시 인턴 또는 가정의학과 전공의 1명을 추가 배정하는 등 특별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기관은 선정된 시점부터 2002년 12월까지 운영된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m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