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6-08 오전 09:26:04

현재 1·2급으로 구분돼 있는 보육교사 자격기준이 1∼3급으로 확대되고 교육과정도 강화된다. 또 특수보육인력 자격기준도 마련돼 영아보육교사 3명당 1명은 간호사 면허소지 보육교사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

보육발전위원회·기획단(위원장·이경호)은 지난달 30, 31일 양일간 보건사회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보육사업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중 법개정을 통해 보육교사 자격기준을 이같이 강화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시설장은 어린이집의 경우 1급 보육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보육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하거나 사회복지사 1급 또는 간호사 면허를 가진 자로 보육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에 한해 자격이 부여된다. 또 놀이방의 경우 2급 보육교사 이상 자격 취득자로 보육업무에 1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어야 운영할 수 있게 자격기준이 강화된다.

특히 현재 1·2급으로 구분돼 있는 보육교사 자격기준이 1∼3급으로 확대되고 교육과정도 강화된다. 1급의 경우 보육교사 2급 자격을 가진 자로 자격취득 후 대학 졸업자는 2년, 전문대학 및 보육교사교육원 수련자는 4년 이상 보육업무에 종사해야 하고 별도의 승급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2급은 전문대학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교에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12과목을 이수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특수보육인력 자격기준도 마련돼 내년부터는 영아보육교사 3명당 1명은 간호사 면허소지 보육교사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며 영아전담시설장은 영아보육 직무교육 이수자 또는 간호사 면허소지자로 시설장 자격이 있는 자로 제한된다.

이번 제도 개선안과 관련 발표자로 나선 김일옥 삼육대 간호학과 교수는 "간호학과의 경우 이수 교과목이 개정안에서 제시한 교과목과 상이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간호학과 재학중 보육교사 취득 관련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과목 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