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1-11 오전 09:19:10

　김미자 국제한인간호재단 이사장과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주디스 올튼 국제간호협의회(ICN) 사무총장 등 국내외 간호지도자들은 4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간호협회 박혜자 제1부회장과 존 쉐이버 미국간호학회장, 오가실 대한간호학회장, 이재순 국군간호사관학교장, 강덕희 앨러배마대 교수, 김회숙 노스웨스트 메모리얼병원 전문간호사, 박현주 간협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김근태 장관은 국내외 간호지도자들에게 "한국은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의 노력에 힘입어 국민들의 평균수명은 급격히 늘어났으나 인구의 고령화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사회적인 충격과 국가적 재난을 맞을 수 있다"면서 "인구고령화에 대해 사회적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좋은 방안이 있으면 고견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존 쉐이버 회장은 "국민이 건강하게 살 때 사회도 밝아질 것이므로 고령사회로 인해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만성질환자들의 건강을 유지 관리해 줄 수 있는 전문간호사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주디스 올튼 ICN 사무총장은 "장기요양에 필요한 간호사를 한국 실정에 맞게 배출하는 동시에 국민건강에 대한 교육자와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을 간호사가 다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간호법을 제정하고 가정간호제도를 활성화시키면 의료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미자 이사장은 "한국은 박사학위 프로그램 수는 세계 4위인데도 간호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제대로 알려오지 못해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제한인간호재단은 궁극적인 설립 목적인 우수한 인재 발굴과 연구 지원을 통해 한국 간호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나설 것"이라면서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