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3-07 오전 09:04:34

암 질환 중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 위암이고 사망 1위는 폐암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향후 5년간 암 사망자중 흡연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자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0년도 한국중앙암등록 사업'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31개 수련병원(종합병원 이상)에서 등록한 신규 암 진단건수는 모두 8만3846건(동일인 중복 포함)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암이 발생한 장기는 위가 20.8%로 가장 많았고 △폐?간(각 12.2%) △대장(10.3%) △유방(6.5%) △자궁경부(4.5%) △갑상선(3.5%) △조혈계(2.8%) △방광(2.4%) △췌장(2.3%) 순이었다.

사망원인은 폐암이 전체의 20%로 1위를 차지했고 △위(19.9%) △간(17.4%) △대장(7.3%) △췌장(4.7%) △식도(2.6%) △백혈병(2.4%) △유방(2%) △수막?뇌?중추신경(1.7%) △비호지킨 림프종(1.5%) 등이 뒤를 이어 폐암?췌장암?식도암 등의 치료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암 발생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위(24.5%) △간?폐(16.3%) △대장(10.2%) △방광(3.5%) △식도(2.9%) △조혈계(2.3%) 순으로, 여자는 △위(15.8%) △유방(15.1%) △자궁경부(10.6%) △대장(10.5%) △갑상선(6.9%) △폐(6.8%) △간(6.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전체 사망 중 암에 의한 사망 분율은 2000년 23.5%에서 2005년에는 25%로 증가해 사망자 4명당 1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2005년 한 해 암 사망자는 2000년과 비교해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향후 5년간 암으로 인한 총 사망자는 30만9800여명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위암과 간암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폐암, 구강암 등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향후 5년간 폐암 사망자는 6만7500여명으로 총 사망자의 21.8%를 차지, 부위별 암사망 1위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5년간 암으로 인한 총 사망자의 30%에 해당하는 9만2900여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