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3-06 오전 08:49:25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7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화중 국회의원(민주당·전 대한간호협회장)을 임명했으며,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과천 보건복지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참여정부' 보건복지 개혁을 위한 업무에 들어갔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혜안을 가진 전문가로서 개혁성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아 발탁됐다.

　대한간호협회는 김화중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된 것과 관련,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신념과 의지를 갖추고 있고,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적임자가 발탁됐다"면서 크게 환영했다.

　김 장관은 평소 친화력, 조정력, 과단성, 참신성 등을 두루 갖춘 인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평심을 가지고 제16대 국회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또 모두에게 정의롭고 유익한 평등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신념과 철학으로 일관해왔다.

　특히 지난해 5월 민주당내에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결성된 이후에는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의료계의 현실을 토대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보건의료 정책공약을 총괄 검증하며 당의 정강정책과 맞게 세부공약을 선정하는 조율사 역할을 해냄으로써 새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적임자로 꼽혀 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소신과 원칙을 갖고 끊임없이 국민과 대화하며 보건복지분야의 개혁과제들을 성실하게 풀어나갈 것"이라며 "참여정부 첫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국민의 정부'의 보건복지분야 개혁의 성과를 계승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참여복지는 보건과 복지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회통합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하고 "급증하는 보건복지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전국민 평생 건강보장체계 실현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등 4대 주요정책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보건복지부의 정책은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정부정책의 신뢰와 지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며 "향후 보건복지부의 정책이 일선현장에서 하나씩 제기능과 역할을 다해 국민 모두의 근심을 덜어주고 우리 국민 모두가 희망찬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전직원에게 당부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