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3-13 오전 09:07:05

　항암제의 적응증 확대나 용법·용량 변경 등을 심의할 `항암제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항암치료법에 대한 보험적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구성된 항암제위원회(위원장·이정신 울산의대 교수)가 지난달 17일 첫 회의를 갖는 등 기존 항암제의 적응증 확대 여부 등에 대한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항암제위원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사용을 허가한 범주 외에 새로운 의료기술이나 관련 논문 등에 의해 약효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치료법에 대해서는 안전성 등을 심의해 사용을 허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 종류의 암에 사용허가가 난 항암제가 다른 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올 경우 이를 항암제위원회가 심의, 적응증 확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주일에 한 차례 10㎖를 투여하도록 돼 있는 약도 1주일에 두 차례 5㎖씩 투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면 이 역시 심의 후 용법 변경을 허가하는 등 항암제위원회는 항암제 사용을 탄력적으로 인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적응증 확대가 이뤄지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 처치법을 보험적용 치료법으로 고시하게 돼 환자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