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4-03 오전 08:38:34

오는 5월부터는 병·의원과 약국에서 진료비 금액을 잘못 산정하거나 수가와 약가코드를 잘못 기재해 청구하면 접수단계에서 자동 반송된다. 또 6월부터 단순 감기환자의 진료내역에 대해서는 전산심사가 시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신영수)은 "금액산정착오(A), 증빙자료 미제출(F), 수가코드 착오(K) 등 요양기관의 청구오류를 줄이기 위해 접수단계에서 수정·보완할 수 있는 전산자동점검시스템을 개발,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병·의원과 약국에서 제기하는 이의신청의 절반 가량이 감소, 요양기관의 불편과 불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시스템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를 접수하면 금액산정착오(A), 증빙자료 미제출(F), 수가착오(K) 등의 코드를 자동 점검, 즉시 웹메일을 통해 청구기관에 제공하고, 해당기관은 이를 수정·보완해 일괄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평원은 우선 종합병원 3곳에 대해 1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포털시스템이 가동되는 5월 이후부터 전산매체(EDI, 디스켓) 청구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또 외래 청구건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는 감기진료에 대해 적기 전산심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6월부터 3일 이하 내원한 단순 감기환자의 진료내역에 대한 전산심사를 기본, 정밀, 연계점검 등 3단계로 시행한다. 그러나 처방일수가 길고 처방약 품목수가 많은 단순 감기진료나 서면청구는 정밀심사를 받게 된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