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6-26 오전 08:41:04

　이종욱 박사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인준을 축하하는 조찬이 국내 보건의료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롯데호텔 가네트홀에서 열렸다. 이 박사는 7월 21일 제6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 의협, 병협, 약사회, 치협, 한의협, 제약협 등 보건의료단체 회장 등 50여명의 보건의료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이 신임 총장과 WHO의 발전을 기원하고 지지와 후원을 약속했다.

　이종욱 신임 총장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권이혁 성균관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WHO 사무총장이 한국 사람이란 사실은 WHO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일이란 것과도 같다"면서 "이종욱 총장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전 세계 보건의료분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명 총장이 될 수 있도록 국내 보건의료인들이 책임과 의무를 다해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보건의료단체 대표들이 이 신임 총장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한국인 WHO 사무총장 탄생이 매우 감격스러우며 간호사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드리는 것으로 이 총장을 지원하겠다"면서 "역대 어떤 총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WHO 수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욱 신임 총장은 "한국 정부와 여기 모인 국내 보건의료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사무총장 당선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기대에 부응토록 5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으며, 여러분도 저와 함께 사무총장을 한다는 마음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세계 보건을 선도하는 역할에 충실해 에이즈 등 건강문제와 개도국에 대한 의료원조문제를 중점적으로 풀어나가고 보건데이터 정비, 보건인력 증강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