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1-06 오전 09:55:36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내년 수가협상에 앞서 단일안 마련을 위해 4일 오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박사로부터 2004년도 환산지수 산정방법으로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미국식 수가연동제인 SGR(Sustainable Growth Rate, 지속가능성장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SGR의 경우 국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산정방식”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협의회 소속 나머지 단체장들도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제시된 미국식 수가연동제인 SGR은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환산지수를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해내기 위해 보사연에 연구를 의뢰해 제시된 환산지수 산정방법으로, 기준 연도부터 당해 연도까지의 목표진료비와 실제진료비를 합산하고 비교를 통해 진료비 목표를 수립하는 누적(Cumulative) 개념의 환산지수 산정방식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은 내년 수가 요구안을 각 단체의 보험이사들이 참여하는 조정위원회에 일임키로 결정하고, 6일 오전 개최되는 2차 회의에는 조정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환산지수 산출(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