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1-13 오전 11:30:27

　개발도상국과 북한에 대한 보건의료 분야를 지원할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공식 발족하고 7일 1차 회의를 가졌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이날 보건복지부로부터 설립준비위원에 위촉됐으며 오는 12월 발기인대회를 거쳐 올해 안에 재단이 설립될 때까지 설립 준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게 된다. 설립준비위원회에는 대한간호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계를 포함한 각계가 참여하고 있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이종욱 박사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선출을 계기로, 지구촌이 협력해 개도국의 보건문제 해결에 나서는 세계적인 추세에 우리나라도 동참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설립되며 민간 주도의 민법상 비영리법인 형태로 출범해 회비와 기부금, 정부 출연금 등에 의해 운영된다.

　또 내년부터는 최빈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질병 치료 및 예방지원은 물론 천재지변 등으로 긴급 수요가 발생한 국가, 그리고 북한에 대해 의약품 제공, 의료인력 파견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의숙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 보건의료단체별로 장기사업에 인력 훈련, 자원봉사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사업 등을 벌여나갈 수 있도록 재단 설립에 앞서 정부가 필요한 정보와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또 "WHO 등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리더 교육을 각 단체별로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