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2-11 오전 09:21:49

　국립보건원이 질병관리본부로 확대, 개편되고 에이즈 전담과가 신설되는 등 전염병 예방 및 관리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고 국립보건원을 질병관리본부(KCDC)로 바꾸고, 그 밑에 전염병 연구와 백신개발 기능을 갖는 국립보건연구원(2급 KNIH)을 새로 만드는 등의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보건복지부와그소속직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직제개편안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1급)의 하부조직은 현재 1부4과에서 2부9과로 변경돼 전염병관리부와 질병조사감시부로 나눠지고, 본부 소속기관으로는 현재 3부 1소 18과(실)를 1원 4부 19과(실)로 변경,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검역소’를 두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정원은 현재 387명에서 92명이 증가해 479명이 된다.

　또한 보건복지부 내에서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을 함께 담당하던 연금보험국에 국민연금심의관(3급)을 별도로 둬 사실상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업무가 분리된다.

　또 총무과의 인사관리기능을 기획관리실로, 건강증진국의 인구정책업무를 사회복지정책실로, 건강증진국의 공공보건의료관련 업무를 보건정책국으로 각각 이관토록 했다.

　아울러 가정복지심의관을 인구가정심의관으로 개편, 노인요양보장 등 고령화 관련 정책과 저출산에 대비한 인구정책, 가정·아동관련 업무 등을 통합 관장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직제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빠른시일 내에 과 단위 이하 직제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