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06 오전 10:00:07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정책연구소는 제8차 간호정책포럼을 `미국의 노인요양인력' 주제로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앞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될 노인요양보장제도에서 `케어매니저'(요양관리사)가 핵심인력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와 유사한 미국의 `케이스매니저'(Case Manager)의 역할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현주 대한간호협회 사무총장은 케이스 매니지먼트(Case Management)에 대해 "특정한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발견하고 계획을 명확히 해 이를 수행하고 그 진료결과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미국에선 모든 병원에 케이스매니저들이 배치돼있으며, 이들이 환자의 입원·재원 적정성 평가, 이용도 관리, 퇴원계획 등을 수행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스 매니지먼트에서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들로 △환자의 사회인구통계학적 사항 △건강상태 △기능적 상태 △퇴원 후 가료에 대한 환경적 장애 △간호와 기타 치료요건 △가족과 사회의 도움 △환자 및 보호자의 목표와 선호 △지속적 가료를 위한 필요사항 평가요약 등을 꼽았다. 케이스매니저에게는 총체적 치료계획, 보건의료전달시스템, 배상, 법적·윤리적 문제, 지역사회 자원, 비용분석, 치료선택의 이익 등에 관한 이해와 감식적 사고(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 협상, 협력 등의 기술과 환자옹호자 역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미국 케이스매니저의 역할과 요건에 비추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게 될 케어매니저의 나아갈 방향을 조망해보고, 우수한 점들을 벤치마킹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선 현재 케이스매니저의 90% 이상을 임상 지식과 보건의료관련 정보에 해박한 간호사가 맡고 있다"면서 "케어매니저 역시 환자에 초점을 맞춰 간호사가 주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