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1-08 오전 10:32:55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간호사 출신인 이원희 서기관(47)이 인구·가정정책과장에 임명되면서 현재 보건복지부에는 모두 4명의 여성과장이 근무하고 있다. 전체 보건복지부 과장 39명의 10% 수준이다.

이원희 과장과 안소영 암관리과장(51), 김호순 보육태스크포스팀장(50), 김혜선 여성정책과장(42)이 그 주인공. 여기에 한방정책관인 장옥주 국장(45)을 합치면 본부의 과장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5명이나 된다.

이들 외에도 대통령 보고 업무 등을 담당해 요직으로 꼽히는 기획계장에 여성 서기관이 임용됐고, 조직 인사·감사과에도 여성 사무관들이 진출하면서 타부처와 달리 여성 바람이 강한 부처가 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에도 조혜월 원장을 비롯, 바이러스부장·세균부장 등 국장급 이상 보직을 여성 3명이 차지했다. 모두가 정부 부처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원희 과장은 "우리 부에서 보건분야의 문제해결방안이나, 바른 비전이 필요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전문성이 있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배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는 전체 사무관 130명 중 여성이 31명이나 될 정도로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