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4-22 오전 09:41:14

　의료기관 평가제도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 평가 대상 의료기관을 100병상 이상 병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신중히 검토된다. 또 의료기관 평가시 병원감염관리에 필요한 인력·시설·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경우 재정적인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 시행된다.

　최희주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은 한국QI간호사회(회장·장현숙)가 14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봄 학술대회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과장은 이날 강연에서 “의료기관 평가제도 활성화를 위해 올해 병원 95개소를 대상으로 의료기관 평가를 시행하고 내년에는 환자의 알권리 제공과 의료기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이를 적용한 뒤 100병상 이상 병원까지 병원 평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어 “병원 감염 예방대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기 위해 `병원감염관리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고 의료기관 평가시 병원감염관리에 필요한 인력·시설·장비를 제대로 갖출 경우 정부 투자나 수가 적용을 통해 병원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해 주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이어 선진적 병원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영리법인 도입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한 뒤 “출판업, 의료정보업 등 진료활동에 지장이 없는 병원의 부분적 수익활동을 올해중에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Patients Safety and Security 국제동향'에 대해 장현숙 회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위원)이 강연을 진행했으며, `Risk managment 과제와 접근방법'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려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