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2-30 오전 10:15:34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노인부양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요양보장제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한길리서치에 의뢰,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87.3%가 `노인부양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매나 중풍 등으로 몸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간병이나 수발에 대해 73.9%가 사회적 문제로 생각했으며, 85.2%가 수발이 필요한 노인을 위한 노인요양보장제 도입에 찬성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을 위해 매달 일정액의 보험료를 부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71.3%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노인요양보장제 실시 초기 부담액인 월 4000원에 대해선 48.3%가 `많다'고 답해 `적당하다'(45%)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요양보장제 실시 시기에 대해선 2007년 이전이 40.9%로 가장 많았으며, 정부 계획대로 2007년에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34.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국민여론조사결과를 반영해 노인요양보장제도 시안을 보완하는 등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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