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27 오전 09:40:47

　미국간호사면허시험(NCLEX-RN)을 볼 수 있는 서울피어슨시험센터가 17일 오픈했다. 새로 오픈한 시험센터를 둘러보기 위해 케시 막스(Casy Marks) 미국간호사면허국협의회(NCSBN) 시험총괄이사와 카일 업호프(Kyle Uphoff) 피어슨뷰(PearsonVUE) 아태지역 부사장이 내한했다. 미국간호사면허국협의회는 면허시험을 주관하는 비영리기관이며, 피어슨뷰는 NCSBN으로부터 위탁받아 시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막스 시험총괄이사와 업호프 부사장은 20일 대한간호협회 김의숙 회장과 박현주 사무총장을 초청해 환담했다. 김의숙 회장은 "해외취업에 관심이 많은 한국 간호사들이 미국간호사면허시험을 서울에서 편리하게 치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험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막스 시험총괄이사는 "서울시험센터를 오픈하기까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간호협회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업호프 부사장은 "서울시험센터에서 응시자들이 시험을 보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피어슨시험센터 오픈과 관련, 일간지 및 보건의료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도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막스 NCSBN 시험총괄이사는 "미국의 간호사 인력부족이 심각해짐에 따라 외국인 간호사들의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서울, 홍콩, 런던에 시험센터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특히 한국은 간호교육수준이 매우 높고 간호사들이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막스 시험총괄이사는 "서울시험센터 오픈을 계기로 해외취업의 기회가 확대되고 국가간 경험과 정보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호프 피어슨뷰 아태지역 부사장은 "피어슨뷰는 미국간호사면허시험을 비롯 각종 면허 및 자격시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전 시험과정을 컴퓨터에 기반한 전자시험시스템으로 실시하며, 디지털생체인식시스템과 전문감독관을 두어 완벽한 보안환경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피어슨시험센터는 서울 중구 무교동 45번지 코오롱빌딩 6층(서울시청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컴퓨터가 비치된 자리 29석을 갖추고 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시험이 실시된다. 피어슨뷰 홈페이지(www.pearsonvue.com) 또는 00308-610-021로 시험센터 이용신청을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간호사면허시험에 응시한 한국 간호사 수는 1228명으로 외국인 응시자로는 필리핀, 캐나다, 인도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성미선 인턴기자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