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27 오전 09:52:42

　노인요양보험제도에서 케어플랜, 즉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판정해 등급별로 적절한 요양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자의 상태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이론이 소개됐다.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정책연구소는 `케어원형론-간호원론으로서 코미이론' 주제로 제9차 간호정책포럼을 20일 서울대 간호대학 강당에서 개최했다.

　코미(KOMI·Kanai Original Modern Instrument)이론이란 간호사인 카나이 히토에 일본사회사업대학 교수가 나이팅게일의 간호사상을 기반으로 정립한 간호원리론. 환자를 보다 정확하고 섬세하게 파악해 효과적으로 간호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 이론으로, 현재 일본 개호보험에서 활용되고 있다.

　카나이 교수는 "코미이론에서는 대상자를 생명과정, 생활과정, 사회과정, 자연계, 인식 및 행동면에서 주시하고 관찰한다"면서 "각 관점에 따른 세부 항목들의 수치를 원 형태의 차트에 표시함으로써 환자상태를 정확히 판정하고 케어방침과 계획을 세워 효과적인 간호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미이론은 의학적 관점이라기보다 총체적 케어의 관점에서 나온 실천적 이론"이라며 "신체뿐 아니라 심리적, 환경적 요소를 다각도로 고려해야 하는 노인 및 치매환자 간호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주명순 강릉아산병원 간호부장은 "코미차트에서 그려지는 모양으로 대상자의 현재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면서 "실제 간호현장과 일상생활에 도입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이상적 케어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좌장을 맡은 김수지 간협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대한간호협회 김의숙 회장, 박현주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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