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9-22 오전 11:34:38

2005년 상반기 건강보험급여비는 8조7789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 6월말 요양기관은 7만2000개로 5년 6개월만에 1만164개소가 늘어났다. 특히 노인진료비가 급상승해 월진료비가 2000년 6만2258원에서 12만7523원으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05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간, 이 같이 밝혔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험급여비 8조7789억=2005년 6월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4739만8000명으로 이는 의료보장인구의 96.6%에 해당하는 수치다. 직역별로는 직장적용인구가 2646만9000명으로 절반 이상인 55.8%를 점유했다. 상반기 보험급여비는 8조7789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8조834억 대비 7.5% 늘어났다. 1인당 월보험료는 1만9606원이었고 직장이 1만9853원, 지역이 1만9301원이었다.

△요양기관 7만2000개=2005년 6월 기준 요양기관은 7만200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수는 2000년 6만1836개, 2002년 6만5471개, 2003년 6만8075개, 2004년 7만412개 등 매년 꾸준히 증가, 5년 반만에 1만164개가 늘어났다. 종별로는 전년과 비교할 때 종합병원이 8개, 병원이 64개, 의원 562개, 약국이 297개 많아졌다.

△진료비 12조363억=올 상반기 진료비는 12조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진료비 11조3031억원보다 6.49% 증가했다. 수진횟수(약국제외)는 7.603회에서 7.581회로 0.29% 감소했으나 1인당 급여비는 17만1084원에서 18만3281원으로 7.13%나 상승했다. 1인당 진료비는 전년도 23만9229원 보다 6.15% 증가한 25만3942원이었다.

△의료이용률 85.8%=의료이용률은 85.8%로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4만2324원이었다. 거주지역별로는 전북 의료이용률이 90.6%로 가장 높았고,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전남이 5만458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의료이용률이 82.0%로 가장 낮았으며 인천의 경우는 1인당 월진료비가 3만8235원으로 가장 적었다.

△노인진료비 급상승=올해 6월말 기준 노인인구수는 381만2000명으로 2002년 7%대를 넘어선데 이어 노인인구수가 건강보험인구의 8%대로 접어들었다. 노인진료비는 2004년까지 급상승하던 추세가 지속돼 상반기에만 2조9167억을 지출했다. 노인 월진료비 역시 12만7523원으로 5년 전인 2000년 6만2258원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다빈도 입원질환 치핵=2004년 분만이외에 건강보험으로 의료기관에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치핵으로 19만9718명이었다. 다음으로 노인성백내장(13만5676명)과 상세불명의 폐렴(11만48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2000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질환은 협심증으로 2만5507명에서 4만9329명으로 1.9배 증가했고 노인성 백내장이 1.8배, 늑골이나 흉골 골절, 치핵 등도 1.6배 이상 늘어났다.
외래 다빈도 질환은 급성편도염(859만명)과 급성기관지염(778만6000명), 급성상기도염(571만명) 등 호흡기계 질환이 나란히 1,2,3위로 상위권에 기록됐다. 4위는 540만명이 의료기관을 찾은 치아우식증이었다. 그러나 급성상기도염과 치아우식증은 2000년과 비교할 때 각각 0.89배, 0.96배 감소세를 나타냈다. 호흡기계질환과 치과질환을 제외하면 위염 및 십이지장염이 387만 7000명이 진료를 받아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0년도와 비교해도 2.75배 증가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김현정  hjkim@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