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1-10 오전 10:02:02

빠르면 2007년까지 장기기증 및 이식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종합정책이 완비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1월 5일 △장기기증희망자 모집 확대 △능동적 장기발굴체계 구축 △효율적인 뇌사장기기증 설득 및 뇌사판정 등을 목표로 하는 `장기기증관리개선 종합대책'을 내놨다.

종합대책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잠재 뇌사자 발굴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잠재 뇌사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현행 서울대병원 등 16개소인 뇌사자관리전문기관을 `의료기관 장기구득기관(HOPO)'으로 확대 개편해 장기구득코디네이터를 통해 뇌사자장기기증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시스템을 2007년 상반기 중 구축할 방침이며, 장기기증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독립장기구득기관(IOPO) 신설 시범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KONOS) 역할도 재정립돼 중환자실과 응급실 종사자 대상 홍보 및 장기구득코디네이터 교육훈련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선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경우 지난해 말 86명에 불과했던 뇌사장기기증자수가 2010년에는 500명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장기이식대기자가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대기하는 기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뇌사장기기증자는 1999년 162명에서 2000년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 급격히 감소해 2002년 36명, 2003년 68명, 2004년 86명 등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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