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16 오전 09:26:12

　혈액 안전성 강화를 위해 채혈금지 기준이 구체화 되고 문진이 강화된다. 문진간호사에 대한 교육도 보강된다. 보건복지부는 혈액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혈액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전염성 질병이라는 포괄적 표현으로 관리해오던 채혈금지 기준이 건강진단 관련요인과 질병 관련요인, 약물 또는 예방접종 관련요인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에 따라 Ｂ형 간염과 Ｃ형 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한센병,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등의 환자는 영구적으로 헌혈을 할 수 없다. 말라리아(3년), 브루셀라증(2년), 성병(1년) 병력자는 일정기간 헌혈을 금지토록 병력관리를 강화했다. 건선치료제나 항암제 등을 사용한 경우에도 헌혈을 영구 금지시켰다.

　문진표 정비 등 헌혈 전 문진과정도 보강했다. 법정전염병, 약물, 예방접종 등 채혈금지 기준에 대한 문진내용을 보완했으며, 특정 질병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 내용도 포함시켰다.

　채혈 부적격자 헌혈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문진간호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며, 헌혈자와 문진간호사 작성란을 구분해 작성자를 명확히 구별하도록 했다. 헌혈자의 과거 헌혈경력 및 검사결과 조회를 채혈 전에 하도록 변경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2월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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