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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명중 1명 노인 `초고령사회'
출산율 감소 추세 … 노인 부양부담 급증
기사입력 2006-11-30 오전 10:15:58
 2026년 우리나라가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러한 고령화 속도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빠른 편이다.

 통계청은 `장래 인구 추계'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 9.1%에서 2018년 14.3%, 2026년 20.8%, 2050년 38.2%로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고령사회(전체 인구 14% 이상)'가 된 뒤 2026년에는 전체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20% 이상)' 단계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이는 `고령화사회(2000년, 전체 인구 7% 이상)'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18년,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는 8년밖에 걸리지 않는 매우 빠른 속도다. 선진국의 경우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가는데 일본이 24년, 프랑스는 115년, 독일은 40년, 미국은 73년이 걸릴 전망이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는 일본이 12년, 프랑스는 39년, 독일은 37년, 미국은 21년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령자의 절대 규모도 2005년 436만7000명에서 2050년에는 3.7배인 1615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80세 이상 인구가 613만명으로 2005년 67만6000명의 9.1배로 급증할 전망이다. 기대수명은 2005년 78.6세에서 2030년 83.1세, 2050년 86세로 늘어난다.

 반면 출산율 감소로 14세 이하 인구의 비중은 2005년 19.2%에서 2030년 11.4%, 2050년 8.9% 등으로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14세 이하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보여주는 `노령화지수'도 2030년 214명에서 2050년 429명으로 크게 높아진다. 이는 47명에 불과한 2005년 현재의 약 10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청년과 중년층의 사회적 부양 부담은 갈수록 커지게 된다. 15~64세의 생산 가능 인구 비중은 2005년 71.7% 수준에서 2030년 64.4%로 떨어진다. 2050년에는 53%로 낮아져 인구 절반이 전체 경제를 떠맡는 구조가 된다. 그 결과 생산 가능 인구 대비 고령 인구의 비율인 `노인부양비'는 2005년 12.6%에서 2030년과 2050년에는 각각 37.7%, 72%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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