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9 오전 09:43:18

　보건복지부가 `지방자치단체 건강투자사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9월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지자체별로 주민들의 건강상태와 지역별 순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역별 건강지표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흡연, 음주, 운동, 비만, 안전의식 등 190여종의 건강지표를 생산하는 `지역사회 건강면접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전국 또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 수 있는 건강현황 통계가 없어 지역실정에 맞는 건강투자사업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또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투자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도 이뤄진다. 만성질환, 정신보건 등 기존에 질환별 및 사업별로 시행되던 보건사업평가와 달리 지자체의 건강현황 및 개선노력의 적정도, 개선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 지자체에는 재정 및 인력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매년 생산되는 건강지표를 통해 객관적인 지역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건전한 경쟁 속에서 건강정책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성과중심의 건강투자 행정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