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24 오전 10:04:31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간호협회가 2008년도 조산원 보험수가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협상 결과 내년도 조산원 수가 환산지수(점수 당 단가)는 현행 62.1원에서 30% 인상된 80.7원으로 결정됐다.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10월 11일 공단 이사장실에서 내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서에 사인했다. 간호협회는 대한조산협회 위임을 받아 이번 수가협상에 참여했다.

　건강보험 수가계약 시 지금까지는 모든 요양기관에 단일 환산지수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요양기관 유형별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도 수가부터는 요양기관 유형별로 계약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의원은 대한의사협회가, 병원 종합병원 전문종합병원은 대한병원협회가, 치과의원 치과병원은 대한치과의사협회, 한의원 한방병원은 대한한의사협회, 약국은 대한약사회가 유형대표로 참여했다. 조산원 수가는 공단과 계약을 맺는 유형대표로 대한간호협회가 대한조산협회의 위임을 받아 참여했다.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대한치과의사협회(61.8원 → 63.6원 2.9% 인상), 대한한의사협회(61.5원 → 63.3원 2.9% 인상), 대한약사회(62.0원 → 63.1원 1.7% 인상)가 수가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계약 종료일인 10월 17일까지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계약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의원과 병원 종합병원 전문종합병원 내년도 수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됐다.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