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1 오전 10:24:01

　의료급여 사례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보건과 복지 각 서비스 제공 주체들이 수급권자의 정보를 공유하고 서비스를 연계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급여 사례관리 통합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일선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는 보건복지부가 11월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한 `의료급여 3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의료급여 사례관리의 발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일선 교수는 “그동안 동사무소와 사회복지관, 보건소, 사례관리사업 등 각 서비스 제공 주체들
이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을 개별 관리하고, 서비스를 따로 제공해 누락되거나 중복되고 비연속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수급권자들의 정보를 공유해 함께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히 서비스를 분배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례관리 과정의 적정성, 수급권자 및 의료급여관리사 만족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평가지침을 개발해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실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환류체계를 만들어 효율적인 의료급여 사례관리 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이현주 보건복지부 기초의료보장팀 서기관은 “사례관리의 효과가 검증되면서 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체계는 의료급여관리사에게 행정보조업무까지 맡기고 있어 전문적인 사례관리가 어려운 만큼 고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