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1 오전 10:26:45

　올해 들어 9월까지 신생아 수가 지난해에 비해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산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주민등록전산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3분기까지의 신생아 수는 36만5492명으로 지난해 동기(33만6771명)에 비해 8.5%(2만8721명) 증가했다고 11월 15일 밝혔다.

　이러한 증가세가 4분기에도 지속되면 2007년 신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3만5000명 늘어난 48만명에 달해 지난해에 이어 출산율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복지부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5년 43만8062명 대비 7438명이 늘어난 44만55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 출산율이 2000년 하락세에 접어든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합계출산율(가임여성 한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역시 지난해 1.13명보다 높아진 1.25명에 이를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2001년 1.3명에서 2002년 1.1명대로 떨어진 이후 매년 1.1명대를 벗어나지 못하던 합계출산율이 5년 만에 처음으로 1.2명대를 회복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러한 신생아 증가 현상을 혼인증가와 자녀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혼인건수는 2003년 30만5000건에서 2004년 31만1000건, 2005년 31만6000건, 2006년 33만3000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자녀에 대한 인식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6년) 결과에서는 `자녀가 필요하거나 있으면 좋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1997년 90.8%에서 2003년 86.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87.9%로 다소 회복됐다.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