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9 오전 09: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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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전문대학에서 운영하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간호학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문대학 간호과를 졸업하고 간호사 면허를 취득 한 후 1년 이상 간호 관련분야에서 근무한 사람들이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올해 간호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전문대학은 9곳이다.

　◇전공심화과정 입학자격=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학 졸업자 중 산업체 재직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간호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의 경우 전문대학 간호과를 졸업하고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후 간호 관련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입학할 수 있다.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하려면 전문대학 졸업 학점을 포함해 140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수업연한은 1년 이상이다. 전공심화과정을 마치면 전문대학 학장 명의의 학사학위가 주어진다.

　◇9개 전문대학에서 개설=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설치 운영하려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인가를 받아 올해 3월부터 간호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은 모두 9곳이다. 총 339명을 모집한다.

　△기독간호대학(24명) △마산대학 간호과(40명) △서울여자간호대학(40명) △선린대학 간호과(80명) △순천청암대학 간호과(25명) △안동과학대학 간호과(20명) △적십자간호대학(40명) △제주한라대학 간호과(30명) △혜천대학 간호과(40명). 괄호 안 숫자는 입학정원. 이들 대학에서는 1월 중 원서접수를 받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 제도 도입의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주력하겠다”면서 “매년 전공심화과정 운영실태 평가를 실시해 미흡한 학과에 대해서는 모집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학을 포함해 올해 전공심화과정은 전국 66개 전문대학 242개 학과에서 68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한편 전문대학을 졸업한 간호사가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로 2006년부터 학점인정제가 운영되고 있다. 학점인정제는 전문대학 긴호과를 졸업하고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고, 표준교육과정을 개설한 기관(대학 또는 전문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명의의 간호학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