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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명칭 변경에 우려 표명
간협 등 6개 보건의료단체 성명 발표
기사입력 2008-01-16 오전 09:09:54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를 통합해 여성복지부 또는 가족복지부로 전환하려는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보건의료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현 22개 부처(18부4처)인 중앙행정조직을 통폐합해 16개 부처(14부2처)로 조정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조직개편안은 1월 20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며, 조직개편안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회에 상정돼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한 보건의료계 6개 단체는 `한국보건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 정부 조직개편을 희망한다'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1월 8일 발표했다.
6개 단체는 성명에서 “국가 보건의료의 정책과 방향 그리고 무게 중심은 국민 건강증진의 바로미터라 할 만큼 매우 중차대하고 그 책임이 막중한 것”이라며 “곧 출범할 이명박 정부가 그동안 주창해 온 선진의료 방향과는 맞지 않게 현 보건복지부의 기능과 역할을 더 약화시킬 수 있는 여성복지부로 명칭을 개편한다는 소식에 국민건강 수호의 최일선에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보건의료계로서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차기정부는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한국보건의료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민복지 균형발전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개 단체는 “국가의 미래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복지 관련 조직개편 작업에서 부처 명칭에 `보건'이라는 용어를 반드시 주된 명칭으로 사용해 한국 보건의료 분야가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범 보건의료계는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과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 김철수 대한병원협회장, 안성모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유기덕 대한한의사협회장, 원희목 대한약사회장 공동이름으로 발표됐다.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