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12 오전 09:56:33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건강보험에서 지출되는 노인 진료비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건강보험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월 25일 발표한 `2007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진료비는 연간 9조1189억으로 집계됐다. 노인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2000년 6만2258원에서 2007년 17만3217원으로 7년새 2.8배 증가했다.

　이를 연 진료비로 환산하면 지난해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7만원에 달했다. 이는 건강보험 30년 사상 처음으로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가 2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지난 2000년 74만원, 2001년 98만원에서 2002년 108만원으로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었으며 이후 2003년 124만원, 2004년 137만원, 2005년 154만원, 2006년 180만원으로 매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39만명으로 2000년의 302만명보다 45% 증가했다. 남자 182만명, 여자 257만명으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1.4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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