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10 오전 10:49:19

　내년부터 학교와 학교주변 200m 이내 지역이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으로 지정된다. 학교와 주변지역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이 유통 판매될 수 있도록 하고, 식중독이나 비만 등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3월 21일자로 제정 공포됐으며, 2009년 3월 22일부터 시행된다.

　법에 따르면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어린이가 다량 섭취할 경우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지방 당 나트륨을 다량 포함한 식품에 대해선 학교 등에서 판매를 제한하도록 했다.

　패스트푸드 등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식품을 판매하는 음식점에서는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2010년부터는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광고하는 경우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시간대에 광고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선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어린이의 정서를 해치는 화투, 담배, 술, 인체의 특정부위 모양과 이와 유사한 도안이나 문구가 있는 식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