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07 오전 10:17:23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속 HIV항체 현장검사' 등 3개 의료기술을 신의료기술로 결정했다고 5월 1일 밝혔다.

　복지부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심의해 인정한 △신속 HIV항체 현장검사 △초음파 희석법을 이용한 혈로혈류량 측정술 △안구 근접 방사선치료법을 신의료기술로 결정했다. 보험급여 적용여부는 별도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신의료기술 국가검증체계로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됐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신의료기술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체계적,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올해 4월 현재 진단검사, 처치 및 수술 82건이 신청 접수됐다.

　보험급여행위 목록에 등재되지 않은 기술, 신의료기술 등을 인정받고자 할 경우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서를 작성해 복지부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 자격에 제한은 없다.

　이전에는 신의료기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에서 보험급여 대상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신청하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해 결정했고,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제도화된 검증절차는 없었다.

　`신속 HIV항체 현장검사'는 구강액 손가락 천자혈 등을 이용해 간단히 검체를 채취하고, 이를 진단키트 현상용액에 담근 후 30분 이내에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검사법이다.

　`초음파 희석법을 이용한 혈로혈류량 측정술'은 혈액이 희석될 때 초음파 속도가 줄어들게 된다는 원리를 이용, 혈액투석 시 혈액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투석환자의 혈로 협착여부를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안구 근접 방사선치료법'은 방사선 동위원소를 삽입한 기구를 안구 내 종양부위에 직접 밀착시켜 피폭선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종양 내에 고선량을 조사하는 체내 방사선 치료법이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