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07 오전 10:18:05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건강 복지 교육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사업을 시행하는 시군구가 올해 32곳으로 늘었다.

　드림스타트사업은 지난해부터 16개 시 군 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으며, 올해 32곳으로 늘어났다. 2009년 100곳, 2010년 232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보건복지가족부는 밝혔다.

　이들 시 군 구에서는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0~12세 아동가구를 대상으로 건강 복지 교육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인프라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정방문 보건서비스, 방과 후 프로그램, 영유아 발달지원서비스, 아동학대 예방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 군 구 32곳은 다음과 같다. △2007년 지정(16곳) =서울 중랑구, 부산 사하구, 대구 수성구, 인천 계양구, 광주 북구 및 남구, 울산 울주군, 경기 포천시 및 시흥시, 강원 양구군, 전북 정읍시, 전남 여수시 및 강진군, 경북 영주시, 경남 김해시, 제주 제주시 △2008년 지정(16곳) =서울 성북구, 부산 부산진구, 대구 남구, 광주 동구, 대전 동구, 경기 남양주시 및 안양시, 강원 강릉시, 충북 청주시, 전북 완주군, 전남 보성군 및 나주시, 경북 포항시, 경남 함양군 및 사천시, 제주 서귀포시.

　복지부는 특히 드림스타드사업을 통해 아동학대의 한 유형인 방임되는 아동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5월 1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신고 접수된 아동학대 사례 5581건을 분석한 결과 방임이 37.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드림스타트사업과 연계해 방임아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07년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4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상담신고 중 현장조사결과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5581건이었다.

　이를 아동학대 사례유형별로 보면 방임이 2107건(37.7%)로 가장 많았고, 두 가지 이상이 중복된 학대 2087건(37.4%), 정서학대 589건(10.6%), 신체학대 473건(8.5%), 성학대 266건(4.8%)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아동의 연령은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만 7~12세가 52.7%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13~15세(17.8%), 4~6세(13.3%), 1~3세(7.3%) 순이었다. 성별분포는 여아(50.2%)와 남아(49.8%)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학대 장소는 가정 내(79.6%), 학대를 가한 사람은 부모(81.1%)가 가장 많았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