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28 오전 09:49:46

◇ 500병상 이상 병원 86곳 평가결과 발표
◇ 복지부, 2010년부터 평가인증제로 전환 계획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 86곳에 대한 평가결과, 의료서비스 15개 부문 모두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병원이 35곳(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질지표 3개 부문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은 병원은 10곳, 환자만족도 조사결과 외래와 입원 부문 모두 `우수'한 병원은 9곳으로 조사됐다. 의료서비스, 임상질지표, 환자만족도 등 3개 조사영역에서 모두 `우수'를 받은 곳은 삼성서울병원 한 곳이다.

　이번 평가결과 간호관리료 3등급 이상(간호사 1인 당 환자 수 3.5명 미만)인 병원은 67개(77.9%)로, 2004년도 평가 당시 45개(57.7%)에 비해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86곳(종합전문요양기관 43곳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기관평가 결과를 5월 22일 발표했다.

　평가는 의료서비스(진료 및 운영체계 6개 부문 +부서별 업무성과 9개 부문), 임상질지표(4개 부문), 환자만족도(외래 및 입원) 영역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등급은 우수(A · 90점 이상), 양호(B · 70~90점 미만), 보통(C · 50~70점 미만), 미흡(D · 50점 미만)이다.

　◇의료서비스 전 부문 우수 35곳 =의료서비스 평가는 진료 및 운영체계 6개 부문(환자의 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환경관리, 질 향상 체계)과 부서별 업무성과 9개 부문(환자진료, 의료정보/의무기록, 영양, 응급, 수술관리체계, 검사, 약제관리, 중환자, 모성과 신생아)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결과 의료서비스 영역 전 부문에서 `우수'를 받은 병원은 35곳이다. △서울=강동성심병원, 경희대의대부속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시립보라매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대 목동병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13곳) △부산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2곳) △대구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병원(3곳) △인천 =인하대병원(1곳) △대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3곳) △경기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관동대 명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6곳) △강원 =강릉아산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2곳) △충남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2곳) △전북 =원광대부속병원, 전북대병원(2곳) △경북 =안동병원(1곳).

　2004년에 실시한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 평가결과에서는 모든 조사항목(당시 18개)에서 `우수'를 받은 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복지부는 “3년 전에 비해 의료서비스 영역 평균이 17점이나 향상되는 등 의료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환자의 권리와 편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감염관리 등의 부문에서 점수가 높게 나타나 의료기관들이 환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임상질지표 3개 부문 우수 10곳 =이번 의료기관평가에서는 임상질지표 평가가 처음 도입됐다. 임상질지표 평가는 △중환자실 △폐렴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 △모성 및 신생아 4개 부문에 대해 실시됐다. 모성 및 신생아 부문은 시범평가적 성격이 강한 점을 감안해 평가결과 공개에서 제외됐다.

　임상질지표 영역 3개 전 부문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은 10곳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경희대의대부속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환자만족도 전 부문 우수 9곳 =환자만족도 평가를 위해 의료기관별 입원 및 외래 환자 각 50명을 대상으로 전문여론조사기관에서 전화설문조사를 했다.

　입원 및 외래 환자만족도 모두에서 `우수'를 받은 의료기관은 강릉아산병원,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고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대전선병원, 청주성모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9개였다.

　복지부는 “환자만족도 상위 병원과 하위 병원으로 나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은 외래환자의 경우 대기시간, 입원환자는 병원환경(병실 청결도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010년부터는 평가를 신청하는 병원에 한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증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