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04 오전 10:30:07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담배 상품에 대한 광고와 판촉, 담배회사의 후원활동을 100% 금지하자'는 메시지를 세계 각국에 전달했다.

　WHO는 “담배는 예방할 수 있는 사망의 가장 주된 요인”이라면서 “담배회사의 공격적인 판촉활동은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게 만들고 세계의 건강한 젊은이들을 중독에 이르게 한다”고 경고했다.

　또 “담배회사는 죽음의 상품을 마케팅하기 위해 연간 세계적으로 수백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계 담배 사용자의 3분의 2 이상이 살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젊은이들을 흡연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담배 상품 광고와 판촉활동, 담배회사의 후원활동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디오, 텔레비전, 잡지, 배너, 포스터, 게시판, DM 등 모든 형태의 광고와 판촉활동은 물론 담배회사에서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특정 행사에 대해 후원하는 활동도 금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WHO는 “담배 상품에 대한 모든 형태의 직 간접광고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젊은이들이 흡연을 하지 않도록 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각 나라에서는 담배 광고와 판촉, 담배회사의 후원활동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