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4 오전 10:30:09

　중앙 - 권역 - 지역별로 치매센터가 설립되고, 이를 뒷받침할 국가치매사업추진단이 발족되는 등 치매노인에 대한 종합적·체계적 관리체계가 마련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9월 19일 열린 브리핑에서 “치매는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질병”이라면서 “노인의 편안하고 인격적인 삶을 위해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고, 치매노인에 대한 치료·관리가 적절히 이뤄지도록 `치매종합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치매관리 인프라 구축 = 중앙 - 권역 - 지역별 치매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국가치매사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기관인 국립치매센터(중앙)를 비롯해 치매거점센터(권역), 치매관리센터(지역)를 설치할 계획이다. 치매 예방·치료·관리·정책개발 등에 대해 자문을 할 국가치매사업추진단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복지부 차관과 민간 전문가 1인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노인간호학, 지역사회간호학, 정신의학 등 관련 전문가(15인 내외)로 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복지부 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치매현황조사 등 관련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치매전문인력 배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체계적인 치매 치료·관리 = 국가치매등록관리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치매노인에 대한 치료·교육·상담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치매전문시설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2011년부터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치매전문화·특성화시설 모델을 개발하고, 시설지원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치매 예방·치료에 대한 R&D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치매 조기발견 및 예방 강화 = 보건소와 지역거점병원을 활용해 치매조기검진사업을 2010년까지 모든 지자체로 확대하고, 건강보험의 건강검진항목에 치매검사를 추가키로 했다. 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치매예방을 강화하고, 인지건강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