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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직장보육시설 지원 힘쓰겠다
노동부, 간호사 재취업 활성화 위해
기사입력 2008-11-12 오전 10:09:50
출산·육아 등으로 병원을 떠난 간호사들의 재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아보육전담·시간연장형·야간 24시간형 보육서비스를 강화하고, 병원 직장보육시설 설치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노동부는 `직장보육시설 설치·운영 활성화를 위한 서울·경인지역 사업주 설명회'를 11월 5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최기동 노동부 여성고용과장은 “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부에서는 간호협회가 유휴간호사 재취업교육을 실시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의 재취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육아부담 제를 덜어 주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시도간호사회와 간호대학이 중심이 돼 전국에서 1500여명에 이르는 유휴간호사 재취업교육을 하고 있다.
김미정 근로복지공단 직장보육시설지원센터장은 “병원 직장보육시설이 활성화되면 간호사들이 육아의 부담에서 벗어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간호사의 퇴직률이 낮아지면 병원은 안정적으로 우수한 간호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 간호생산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3교대를 하는 병원 간호사들의 특성을 고려해 시간연장형, 야간 24시간형, 영아전담, 교대제 보육 등 특수보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병원 직장보육시설의 설치기준 완화 △병원 사업주의 비용부담 경감 △직장보육시설 표준 운영기준 및 지침 마련 △직장보육시설 비용 및 운영 지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알아두세요-보육시설 설치비 등 지원
노동부는 직장보육시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첫째, 직장보육시설 설치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시설 건립비, 시설 매입비, 시설 임차비, 시설 개·보수비, 시설 전환비 등을 최고 5억원 5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융자해 주고 있다. 중소기업은 연 1.0%, 대기업은 연 2.0%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또 무상으로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위한 시설 전환비(최대 2억원) 및 유구비품비(학습활동, 시청각교육, 실내놀이기구 등의 구입비용 : 최대 5천만원)를 기업의 규모, 영아, 장애아 시설 설치 등에 따라 소요비용의 60~80% 수준으로 차등지원하고 있다. 직장보육교사, 시설장, 취사부에 대한 인건비를 매월 1인당 8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둘째, 근로복지공단에 직장보육시설지원센터(부산 소재)를 설치해 상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사업주에게 직장보육시설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의 설치비용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장의 특성 및 설치 단계를 고려해 체계적 맞춤식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설치 후에는 직장보육시설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종사자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