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2 오전 10:20:22

　주의력결핍 -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자살, 인터넷 중독 등 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정신건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조기발견과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학생정신건강관리 시범사업이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09년도 학생정신건강관리 방안'이 최근 발표됐다.

　올해 초중고생 15만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과부의 학생정신건강관리 시범운영 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480개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교 1학년생이 대상이다. 2007년 96개교, 2008년 245개교였던 시범학교를 올해 480개교로 대폭 늘렸다.

　실태조사를 통해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은 학교가 주관해 문제예방을 위한 관리를 하고, 고위험군은 지역정신보건센터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치료를 받도록 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에게는 1인당 20만원의 진료비를 보조키로 했다.

　학생들의 건강한 정서·행동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학생정신건강관리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교사들을 위한 연수과정을 8월 중에 실시키로 했다. 관리팀은 보건교사, 담임교사, 상담교사, 생활지도담당교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정신건강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