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0 오전 09:45:47

　정부가 IPTV(인터넷TV)를 기반으로 한 원격의료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그린IT 국가전략' 9대 핵심과제를 5월 13일 제시했다. 녹색기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해 국민 실생활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이중 `IT기반 그린 생활혁명 구현' 과제의 하나로 원격의료가 포함됐다. 단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IPTV를 기반으로 한 면대면 원격의료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2011년부터 집에서 텔레비전 화상대화를 통해 의료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2013년까지 병원 방문을 15%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IPTV를 통한 보건의료 정보서비스 제공 시범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방송통신융합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의 사업자가 5월 5일 선정됐다.

　이중 보건의료부문 사업자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선정됐으며, 심평원은 LG데이콤과 컨소시엄을 이뤄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10월까지 서비스 개발을 마친 후, 1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시범서비스로 `원격의료상담'과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격의료상담을 위해 상담 예약, 상담 서비스, 상담결과 조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는 이용자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심평원이 보유하고 있는 만성질환 및 다빈도 질병정보, 의약품 효능 및 효과, 병원 일반정보, 병원안내 동영상 등의 정보를 IPTV 콘텐츠로 변환해 제공하게 된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해 정보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방송 등을 텔레비전 수상기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인터넷과 텔레비전의 융합이다. 양방향 서비스, 즉 시청자가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