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3 오전 10:45:11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헬스 테크놀로지(HT)를 발전시키고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제1회 HT(Health Technology) 포럼'을 5월 28일 롯데호텔에서 열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왕재 보건의료 R&D 전략기획단장은 `보건의료 R&D의 현재와 미래 전망' 기조강연을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HT는 필수적이며, HT 강국이 되기 위해 R&D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의료 R&D가 활성화되면 의과학 지식과 기술이 발전되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건강수준이 향상되고 의료비가 절감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복지부는 전략적으로 보건의료 R&D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라 보건산업진흥원 신기술개발단장은 `헬스 테크놀로지의 개념과 발전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HT는 보건의료산업의 핵심분야로 보건의료서비스에 건강과 관련된 지식을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모든 기술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보건의료산업은 핵심기술(HT)이 취약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주무부처가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복지부가 주무부처로서 R&D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보건의료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 김주한 서울대 의대 부교수는 “HT는 응용기술로, 기존의 6T와는 차별화된 미래 유망신기술 분야”라고 강조했다. 6T는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우주항공기술(ST), 에너지환경기술(ET), 문화기술(CT)을 말한다.

　이승훈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국민 복지와 신성장동력의 핵심인 HT산업의 육성을 위해 국가 주도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보건의료산업은 대표적인 지식기반 산업으로 미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유망분야”라면서 “보건의료산업 R&D 투자는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