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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진료비 지난해 보다 15.4% 증가
건강보험 대상자 중 노인 9.8% 차지
기사입력 2009-08-26 오전 11:30:54
우리나라 총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1.7%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09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서 밝혀졌다.
△노인진료비 31.7% 차지 = 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74만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대상자의 9.8%를 차지했다. 노인인구는 2002년 7.2%에서 2006년 8.6%, 2007년 9.2%, 2008년 9.6%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노인 1인당 월평균 건강보험진료비는 21만2384원으로, 전년도 동기 18만8985원보다 12.4%(2만3399원) 증가했다.
2009년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인구 진료비는 6조308억원에 달했다. 전년도 동기 5조2276억원 보다 15.4% 증가했다. 2006년 3조6651억원, 2007년 4조3498억원, 2008년 5조2276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총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1.7%였다. 노인 진료비 비율은 2006년 26.5%, 2007년 27.6%, 2008년 30.7%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09년 6월말 우리나라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총 4843만명이다. 이중 직장 가입자가 64.6%(3126만명), 지역 가입자가 35.4%(1717만명)였다. 상반기 건강보험료 부과액은 13조5663억원이었으며 직장보험료가 10조4758억원, 지역보험료가 3조905억원이었다.
△입원 및 외래 다빈도 질환 = 상반기 전체 요양기관 총진료비는 19조411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17조368억원보다 2조43억원(11.8%) 증가했다. 건보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13조9946억원으로 종합병원급 이상에 4조2906억원(30.7%), 의원급에 3조2595억원(23.3%), 약국에 3조7316억원(26.7%)이 지급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분만 제외)은 치질(21만5476명)이었으며 노년백내장(19만1517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17만546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01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질환은 무릎관절증으로 2001년 1만1307명에서 5만2439명으로 4.64배 늘어났다. 기타 척추증병이 3.73배, 비뇨기계통의 기타장애가 3.52배, 무릎의 관절 및 인대탈구와 염좌 및 긴장이 3.34배 증가했다.
외래 다빈도 질환은 급성기관지염(1077만명), 급성편도염(895만명), 다발성 및 상세불명부위의 급성상기도감염(639만명) 등 호흡기계질환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675만명), 치아우식증(547만명) 등 치과질환이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문규 통계부장은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진료비가 급증했고, 국민의 의료이용이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