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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손씻기 홍보·교육 강화해야
MRSA 항생제 내성률 세계 최고수준
기사입력 2009-10-14 오전 09:17:16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위원장·변웅전)는 10월 8일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염관리'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은 “A형 간염 등 국민들이 손씻기를 잘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위원회까지 만들어놓고 전혀 활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라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활동부터 홍보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웅전 위원장은 손씻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활용해 적극 홍보하라고 덧붙였다.
MRSA(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 Methicillin Resistant Staphyllococcus Aureus) 항생제 내성률이 높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MRSA의 항생제 내성률은 73.5%(2006년 기준)로 주요 OECD 국가의 평균이 30%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각 병원 규모에 맞는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현장의 감염관리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의료현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면서 “질병관리본부 내 국가병원감염관리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병원감염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장기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필수예방접종에 대해 유재중 한나라당 의원은 “예방접종은 전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비용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높은 본인부담금 때문에 필수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국가에서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해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애주 의원은 “적절한 시기에 필수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부모를 위해 보건소에서 리콜/리마인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확보와 관련 양승조 민주당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직접 생산하는 백신은 6종에 불과해 특정 전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서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공급할 수 있도록 퇴장방지의약품 지정제도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