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0 오전 09:50:12

　앞으로 사업주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할 경우 최대 7억원까지 지원된다. 노동부는 직장보육시설 설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월 14일 밝혔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사업주가 건물 매입, 신축, 임차 등을 통해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할 경우 융자지원금을 기존 최대 5억원에서 앞으로는 최대 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다른 건물을 직장보육시설로 전환할 때 받게 되는 무상지원금도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증액된다. 2개소 이상의 사업장이 공동으로 설치할 경우에는 무상지원금을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업주가 보육아동 50명 규모의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고자 할 경우 초기비용 5천만원만 투자하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소요예산 4억원 중 3억5천만원을 무상지원금 2억원, 융자지원금 1억원, 유구비품비 무상지원 5천만원으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 허원용 고용평등정책관은 “취업한 부모들이 직장보육시설을 선호하고, 기업들 또한 설치하길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부담 때문에 기피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원정책에 힘입어 기업들이 직장보육시설 설치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위한 지원 예산은 지난해 44억8000만원에서 올해 205억7000만원으로 대폭 증가됐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