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7 오전 09:57:06

올해부터 대학 편입학 전형 일정이 자율화됐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확정 발표한 `대학운영 자율화 실행 10개 과제'에 포함된 내용이다.

대학 편입학은 그동안 매년 교과부가 정하는 지침에 따라 모든 대학이 동일한 전형 일정을 따라왔다. 하지만 2010학년도부터 원서접수, 합격자 발표일, 최초 등록기간, 추가합격자 발표일 등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개선됐다. 단 혼란 방지를 위해 추가등록 및 최종등록 마감일은 교과부에서 확정한다.

또한 `대학운영 자율화 실행 10개 과제'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대학의 학사과정(학부) 정원을 감축해 대학원 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학부와 대학원 간 정원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동일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 학생 정원은 각각 별도로 관리하고 있고, 학부 정원을 감축하더라도 대학원 정원을 증원하기 위해서는 4대 요건(교지·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을 100%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편제정원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이 65% 이상인 대학이 교원 확보율을 전년도 이상으로 유지할 경우, 학부 학생 1.5명을 감축해 총 입학정원 범위 내에서 대학원 학생 1명을 증원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최근 4년 간 학부의 평균 재학생 충원율이 95% 미만인 대학은 학부 편제정원을 최근 4년 간 평균 등록학생수로 감축한 이후, 학부 정원 감축을 통한 대학원 정원 증원을 허용키로 했다. 이 같은 개선방안은 2011년 정원책정 기준 및 조정계획에 반영된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