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9 오후 17:45:54

　2009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이 1.15명으로 떨어졌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출생아수는 44만5000명으로 2008년에 비해 2만1000명(4.4%)이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뒤 쌍춘년인 2006년 1.12명, 황금돼지해인 2007년 1.25명으로 반짝 올랐다가 2008년 1.19명, 2009년 1.15명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출산모의 연령별로 보면 30대 후반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출생아수가 감소했다. 특히 20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0대 여성이 2009년에 낳은 아이는 18만명(20∼24세 2만4000명, 25∼29세 15만6000명)으로, 2008년에 비해 1만7000명(20∼24세 2만8000명, 25∼29세 16만9000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줄어든 출생아수의 81.0%를 차지하는 수치다.

　2009년 가임여성인구는 1346만1000명으로 2008년 1353만2000명에 비해 7만1000명 감소했다. 혼인건수도 2008년 32만7700건으로 2007년 34만3600건에서 1만5900건 감소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